상파울로의 밀약

상파울로의 밀약 완결

<상파울로의 밀약> ※ 책 소개

그녀는 함정에 빠졌다!

요리대행사의 간부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탤리아는 밀러 국제 그룹의 브라질 지점에서 식당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는다. 그녀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그룹의 총수 로건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에 주춤하지만 떠밀리다시피 브라질로 가야 했다. 그런데 그녀의 숙소가 로건의 숙소 바로 위층이 아닌가. 탤리아는 로건의 매력으로부터 도망가려고 기를 쓰고, 그는 노골적으로 접근해 온다.

※ 책 속에서

「무슨 용건이죠?」

그의 이빨이 희게 빛났다.「글쎄요, 용건이라면 어떤?」

잘생긴 남자였다. 여자들 마음을 사는 건 통달한 사내 같았다.「계속 그렇게 굴면 오늘밤 일은 걱정 안 해도 되겠군요」

사내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저런, 너무 노골적인 추파시군」

「내 말뜻은 당신이 이런 식으로 굴면 오늘밤 이곳에 올 일이 없게 되리란 거예요」탤리아는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그러나 사내의 멍한 표정에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당신, 칵테일 파티와 디너의 시중을 들려고 온 사람이 아니에요?」

「아…」사내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피어올랐다.「밀러 회사 일 말이오?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군」

「당신은 7시까지만 이리로 오면 돼요. 그전까지는 방해만 될 뿐이에요」그녀의 눈길이 다시 그를 훑었다.

사내는 싱긋 웃더니 엉덩이에 손을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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