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제 그런 날들은 안녕이야.’긴 악몽이었다.내가 다람쥐인지, 다람쥐가 나인지 모를 그런 꿈.짧은 팔과 다리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날들.“칼리, 도망가려고?”칼리는 몸을 비틀어서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팔에는 단단히 힘이 들어가 있었다.덕분에 어느새 위치는 바뀌어서 그와 마주 보는 자세가 되었다.“왜 여기 있는 거예요?!”“왜냐니.”레온하르트의 눈매가 깊어졌다. 그의 입꼬리는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칼리, 널 유혹하는 거잖아.”그의 손이 얼굴 위로 올라왔다. 손에서는 어쩐지 뜨거움이 느껴졌다.엄지손가락이 입술에 닿았다. 칼리는 다시 숨을 삼켰다.어느새 레온하르트의 황금빛 눈동자가 점점 짙어졌다.“어서 빨리, 내 유혹에 넘어와.”《저주받은 대공의 유혹을 거절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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