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봐. 이번엔 절대 당신에게 빼앗기지 않아!”
아카드 공국의 유일한 공녀이자 소문난 방탕녀, 세리아 크란체.
예쁘고 순진했던 그녀에게 이런 꼬리표가 붙게 된 건, 첫사랑에게 차였기 때문이었다.
“미안, 세리아. 내 몸과 마음은 이미 여신님께 바쳤어.”
생일 전날, 성기사 테오도르에게 거절당한 세리아.
그녀는 라이벌이 ‘여신’이라는 말에 좌절하며 테오도르와 연을 끊고 제멋대로 살아간다.
‘나는 말동무를 원한 것뿐인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테오도르를 잊기 위해 가볍게 어울린 세리아에게 왜인지 ‘문란하다’라는 오해만 쌓여간다.
제대로 된 해명 없이 시간은 흐르고 5년 뒤, 상황이 급변한다.
세리아는 성기사단에 들어간 테오도르가 순교했단 비보를 받게 되는데…….
“당신은 항상 내 걸 빼앗는구나.”
여신의 이름으로 내건 전쟁에서 테오도르와 가족을 모두 잃은 세리아는 분노하지만, 불행한 사건에 휘말려 죽는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법.
세리아는 5년 전, 테오도르에게 차였던 그 바로 다음 날로 회귀한다.
“두고 봐. 이번엔 절대 당신에게 빼앗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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