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가면

폭풍이 지나가면 완결

<폭풍이 지나가면> 니콜은 그가 준 모욕을 갚아 주고 싶었다

체이스 태런트란 자가 갑자기 나타나 니콜의 상관이자 남자친구인 애스턴을 위협해 그의 요트를 빼앗고 그녀를 모욕했다. 이에 분개한 니콜은 그가 요트 경주에서 우승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 요트에 몰래 승선하지만, 요트를 미처 고장내기도 전에 그에게 들키고 만다.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함께 항해를 계속하면서 끊임없이 서로 으르렁대기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폭풍우가 그들을 삼켜버리는 순간, 그녀가 깨달은 진실은….

▶ 책 속에서

「이봐요, 설마…」

체이스는 니콜의 어깨를 거칠게 움켜잡았다. 「똑똑히 잘 알아두라고. 당신은 침입자요. 내겐 아주 불필요한 존재지」

「그래서요?」니콜은 자신도 놀랄 정도로 침착하게 되물었다.

「하지만 당신을 해안에 되돌려놓을 수는 없소. 그렇게 되면 경주에 질 테니까. 그래서 내 결론은 돌아가지 않겠다는 거요」그는 조소를 지으며 딱 잘라 말했다.

「뭐라구요!」체이스의 말에 깜짝 놀란 니콜은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나 혼자서는 이 경주를 이길 수가 없소. 교대로 망을 보거나 식사준비를 할 사람이 필요하다니까」

「싫어요!」니콜은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내게 억지로 일을 시킬 수는 없을 걸요!」

「왜 못하겠소. 지금 당신은 내 수중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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