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원수가 되어 버렸다 외전 [단행본]

남주의 원수가 되어 버렸다 외전

남주를 사랑했지만 그의 가문의 원수가 되어 죽임을 당하는 비운의 악녀에 빙의했다.
그래서 원작대로 죽음을 맞기 전에 도망치려 했지만....
남주의 누나이자 나의 소중한 친구인 리즈의 부탁에 결국 도망치지 못했다.
그 대신 아버지를 설득해 어린 남주를 약혼자로 만들어 보호하기로 했다.
"제 약혼자로 삼아 주세요. 괜찮잖아요? 인질로."
나는 그렇게 완벽한 악역이 되었다.
***
“복수를 할 때가 되면, 난 당신을 제일 먼저 죽일 생각이야.”
내게 복수의 칼날을 가는 세드릭을 보는 건 괴로웠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를 지치게 만드는 건, 그가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일이었다.
"아리엘. 제발 날 욕하고 때려. 그래서 내가 널 원망할 수 있게. 빌어먹을 당신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게."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백을 듣는 순간, 나는 결심했다.
그가 복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악역의 자리를 지키기로.
그를 위해 영원히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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