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좀 맞춥시다?”
대대손손 물려받은 고택이 넘어가게 생겼다.
사채꾼들이 행패를 부리는 아수라장에 여유롭게 들이닥친 한 남자, 류태산.
“혹시 깡패예요? 저 사채꾼들보다 상위 클래스의 조폭?”
“사람 보는 눈이 형편없네? 왜 이래, 나 아이비리그 출신이야.”
“아아, 유학파 깡패?”
삼신 할매의 편애를 한 몸에 받은 잘난 외모에 백운 그룹의 금줄까지 타고난 남자.
그러나 입만 열면 독설을 내뿜는 악당보다 더 악당 같은 남자였는데,
저 무뢰배가 하필 내 친구의 형이란다.
“나랑 질펀하게 엮여 볼 생각 없는지 묻고 있잖아요, 내가.”
그런데 고택을 빌미로 나한테 청혼을 한다?
그것도 짝을 맞추자는 천박하고 무례한 청혼을.
개망종에 엮이면 인생이 피곤해진다는 미친X이라더니.
“못 이긴 척 넘어와요. 잘해 줄게.”
대체 뭐라는 거야.
“친구 형도 괜찮아?”
당연히 안 괜찮았다.
저런 미친 자가 남편인데, 괜찮을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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