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안아 줄 남자 필요하면 나로 갖다 써요. 그게 뭐라고, 내가 해줄게.”2년간의 ‘계약 결혼’ 끝자락.협의이혼서를 내민 상아에게 돌아온 말이었다.내연남이 있다는 오해, 그럼에도 마음은 자신에게 있지 않냐는 차준경의 오만함에 질린 상아는 끝내 오기에 받쳐 계약 연장을 받아들인다.“두 달. 그 안에 상무님이 저로 취하실 수 있는 이득 마무리 지어주세요.”“뭐?”“대신, 그땐 이유가 뭐든 안 붙잡혀요.”“…….”“미련 없이 당신 버리고 떠날 거야.”승계권과 친정의 생계를 빌미로 거래하듯 연장된 이혼 유예 기간.허울 좋은 부부 행세하며 잦아진 잠자리와 달리, 쌓여가는 오해 속에서 상아는 이혼을 더 갈망하게 된다.그런데 어째서일까 그럴수록 준경은 이혼할 수 없다며 버티는데…….“가르쳐 줘. 어떻게 하면 널 잃지 않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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