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이별 선고 후 한 달.
남자가 뒤늦게 이유를 묻는다.
“원하는 걸 말해.”
그녀를 두고 당당히 보러 다닌 맞선.
그로 인해 느낀 비참함을 말하긴 싫었다.
그래서 이별을 선택했다. 더 나를 잃기 전에.
그 대가처럼 찾아온 생명.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에요.”
“그럼 내 애가 아닌 걸 증명해 봐.
그게 아니면 내가 말할 자격은 충분한 것 같은데.”
권리를 말하는 표정이 기이할 정도로 차분했다.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린 사람처럼.
아이는 우리의 희망일까.
책임으로 지워진 절망일까.
그 결말의 마침표를 찾는 애증 멜로.
[헤어짐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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