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흐름 자체는 평범한 편인데, 첫 작품이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군데군데 밸런스가 안 맞는 내용이 들어가서 조금 이상하게 느껴진다. 특히, 어지간한 능력치 계산이나 힘의 측정 정도는 대충 %로 떼우면서 왜 그렇게 돈벌이에서는 정확한 액수를 계산하려고 하는지 조금 의문이다. 그렇게 몇 억 몇 조를 벌게 되었다는 내용을 수 차례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액수가 물가에 맞는지, 화폐 가치 하락을 일으키진 않는지 생각하게 되고 (당연히) 소설이 판타지임을 쓸데없이 되새기면서 몰입감을 해친다. 중심 스토리의 전개는 너무 뻔하거나 떡밥(미끼)이 아닌 물고기 그 자체를 투하하는 경우도 있어서 충격적인 내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