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BL 팬을 휩쓴 19세 이용가 모바일 게임, <병약한 악역을 찾지 마세요.> 통칭 <병약마>.
게임의 주인공이 <사랑하는 나의 베타>라는 인게임 소설의 악역에 빙의하고 파멸 엔딩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다.
‘연이서’는 바로 그 <사랑하는 나의 베타>라는 소설 속 착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 세계는 어디까지나 <병약마>의 세상이고, 연이서는 주인공도 공략 캐릭터도 아닌 등장인물에 불과하다.
가능한 한 게임 내용을 비틀지 않고 유지해서 유명 인사들, 즉 <병약마> 공략 캐릭터와 인맥을 쌓는 것이 연이서의 목표다.
그런데.
“베타 아니었습니까?”
연이서는 한순간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뭐라고 해도 아마 알렉산더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막을 수는 없었을 거다. 알렉산더의 눈이 조금 커지는 것 같더니 이내 다 알겠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제게 연락하지 않았습니까.”
***
“바로잡아야 할 게 있습니다. 첫 번째로 연이서 씨의 가치는 스위트룸과는 비교할 수 없고, 두 번째로 저도 책임져야 하는 게 맞습니다. 연이서 씨 혼자 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 책임도 있습니다.”
“…….”
연이서는 그의 말에 뭐라고 반응할 수 없었다. 알렉산더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을 줄 몰랐다는 것이 제일 큰 이유였다. 몹시 기분 좋고 달콤한 말이었다.
연이서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면서 입술을 달싹거렸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페로몬을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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