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서에서 제일가는 실력에도 의원들에게 이리저리 치이고, 무슨 일인지 꿈의 자리인 내의원 승급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의녀 혜서.어느 날, 신입 무관 환영회에 차출되었다 성가신 사내와 엮이게 되고,그의 얼굴에 도라지 가루를 뿌리고 도망친다.알고 보니 그의 정체는 서슬 퍼런 병조판서 댁 둘째 아들 이강준.덕분에 꼼짝없이 양반 모독죄로 잡혀 들어가게 생겼다.그런데 까칠하고 완벽해 보이던 이 남자, 실은 두통을 동반한 기억상실과 죽은 형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는데. 다시 만난 그가 뜻밖의 제안을 한다.“기억을 찾을 때까지 내 곁에 있거라.”“일단 알겠습니다. 약조 꼭 지키셔요.”그렇게 혜서는 강준과 정기적으로 만나 진료를 보게 되고.누가 알았을까. 그 기억이 자신에게도 독이 될 줄.***결국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을 알게 된 혜서는 내의원으로, 심양으로 도망치지만...“애초에 만나지 말아야 했어요. 더는 나리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그럼 또 달아나거라. 모른 척 몇 번이고 쫓아가 줄 테니.”좀처럼 그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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