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에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니셔도 괜찮아요.”
처음 본 맞선 자리에서 당당히 외도를 허락하던 여자.
침대 위에서도 고고할 것 같은 여자가 기막히고 궁금해졌다.
“내가 만약 허연서 씨만 원한다면요?”
도자기 같은 얼굴에 금이 가는 모습이 보고 싶었다.
뜻밖인지 여자의 놀란 얼굴이 기이한 쾌감을 가져다주었다.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럼 지금 올라가죠.”
“…….”
“방금 당신이랑 결혼하기로 결정했거든.”
그들은 5성급 호텔 카페에서 맞선 중이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