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라 공작저에서 너의 후견인이 되고 싶다고 하더구나.”
그건, 성인을 앞두고도 입양이 되지 않았단
걱정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던 엘리나에게 내린 기적과도 같았다.
그렇게 엘리나는 아르젠 왕국에서 단연 최고의 가문인
카일라 공작저의 비후견인으로 들어가고…….
소공작이자 후계자인 프레스턴을 짝사랑하게 된다.
감히 자신이 넘봐서는 안 될 남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은 속절없이 깊어져 갔다.
“널 더 안고 싶어. 그러니까.”
“…….”
“나에게서 벗어나지 마. 엘리나.”
혼자 끙끙 앓고 끝날 줄 알았던 슬픈 사랑이었다.
하지만 프레스턴 역시 자신과 같은 감정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이제는 행복한 나날들만 펼쳐질 줄 알았으나…….
“프레스턴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저…… 당신을 온전히 잡아 두기 위해서 연기를 한 거죠.
마치 사랑하는 것처럼.”
절 구원해 줬다고 믿었던 남자가 숨긴 진실에
엘리나는 그만 혼란스러움에 빠지고 마는데.
벗어나려고 할수록 종속되고 마는, <거짓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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