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신영미디어 장편 로맨스> 사막보다 메마른 그녀의 마음에 한줄기 비가 되리라! 그렇게 그녀를 보내는 게 아니었다. 사무치는 그리움에 자신이 산산이 부서질 거라고, 뼛속까지 아픔이 잦아들 거라고는 미처 알지 못했다. 이제 그의 품속으로 그녀를 데려와야 한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놓치지 않을 것이다! <작품 속에서> 「도망치지 마, 매기. 이번에는 내가 당신을 쫓아갈 테니까.」 마가렛은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섰다. 이만저만 귀에 익은 목소리가 아니었다. 1년 전에는 그녀를 기대감으로 오싹하게 만들던 목소리였다. 아직까지도 그녀의 가슴에 못 박혀 있을 만큼 잔인한 말로, 사랑하던 남자에게서 그녀를 영영 쫓아내 버렸던 목소리였다. 「대체 여긴 어쩐 일이죠?」 레이프 캐시디의 희미한 미소가 창문 너머에서 빛나는 도시의 어슴푸레한 불빛 속에 차갑게 떠올랐다. 「그 대답은 알 텐데, 매기.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오직 하나뿐이야. 당신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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