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아버지 사인, 자살 아닙니다.]
가족을 버리고 간 아버지를 찾아 그가 임원으로 있는 세경 그룹에 입사한 유지아. 그러나 지아가 이유를 묻기도 전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장례식날 날벼락처럼 떨어진 메시지.
아버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것. 그가 실은 지아를 억지로 떠나야 했다는 것. 그리고…….
“그러니까 씨발, 장례식장까지 와서 시체 둘 치워야겠어요?”
장례식장의 주차장에서 사고처럼 만난 남자, 세경 그룹 하세현 전무.
“돈 안 필요해요?”
“…….”
“조서 써 주면 보상금은 넉넉히 쳐줄 텐데.”
“됐습니다.”
“그게 싫으면 다른 제의도 할 수 있고.”
“…….”
“언제든 환영이니까. 그쪽이 내 취향이거든.”
날벼락처럼 떨어져 내린, 입은 더러우면서도 얼굴만큼은 아름다웠던 그가.
“하세현 전무 짓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배후라는 것.
반신반의하던 지아는 결국 미련을 털어 내기 위해, 그리고 나름의 이유와 알량한 복수를 위해 하세현 전무에게 접근하고.
“그때 하셨던 다른 제의, 아직 유효한가요?”
“왜요? 이제 관심이 생겼습니까?”
그때부터 그녀의 인생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꼬이기 시작하는데.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