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남자, 강예준.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나러 갔다고 오해하고 만 여자, 한여울.
두 사람이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그리고 시작된 남자의 유혹.
"앞으로 내가 누나한테 다정할 거라는 거 기대 하지 마."
"......"
"나한테 여자가 없다는 건, 얼마든지 증명해 줄 테니까."
말은 차갑게 내뱉었지만, 그의 심장에 새겨진 건 결국 그녀를 향한 순정이었다.
프랑스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다가와 말을 건넸을 때와 같이.
"오늘부터 나랑 같이 지낼 룸메가 바로 당신이었네요?
8년 전, 그때 남자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 우리에게 사랑은 온몸에 경련이 일고, 한순간에 숨이 멎어버릴 것 같은 황홀경의 절정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예쁜 사랑을 했다.
그 순정은 정말 끝도 없이 여울의 앞으로 다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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