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밝던 밤, 엄마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한 사람이면 돼. 기억에 남을 딱 한 사람만 깊게 사랑해, 모아야.”홀로 남는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실감하기도 전.열일곱의 모아는 그를 만났다.“달은 언제나 차올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잖아.이 마음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가득 차오를 거야.”이마를 물들이던 따스한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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