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황후에 빙의한 내가 미쳤다 [단행본]

미친 황후에 빙의한 내가 미쳤다 완결

내가 쓴 망가진 소설 속,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미친 황후에 빙의했다.그것도 내가 원하던 주인공이 아닌, 남의 손에 멋대로 수정된 원고 속 비련의 여자주인공으로.‘그냥 다 죽여버릴까.’모쪼록, 내게 망가진 소설을 고칠 의무는 더는 없었으므로.하던 대로 엉망인 결말을 내버릴까 했다.‘…그가 나를 사랑하게 해줘요, 이곳에 존재하는 모두가, 나를 사랑하고 바라게 해줘요. 사랑받고 또 사랑받는, 그런 삶을 원해요.’디아나 옌츠 베로니크.나로 인해 처참한 엔딩을 맞이한 주인공이 내게 한 가지 게임을 제안하기 전까지는.“만약 당신이 나의 염원을 이뤄주신다면, 내 영혼을 바쳐 당신의 염원을 이뤄드리겠습니다.”사랑했던 황제에게 버림받아 강물에 몸을 내던진 디아나는 말한다.끔찍한 복수도, 애절한 후회도 아닌, 로맨스로 이 이야기를 끝맺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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