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의 흑표범’이라 불리는 골프 선수 주성찬과 지독하게 엮이게 되었다.
원치 않는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직접 신랑감을 찾아 나선 차수정.
집안에서 딴지 걸 수 없게 같은 재벌가 사람이어야 하나
경영권 계승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야 하며,
이후 자신과 이혼을 해도 그 오명 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일 것.
그녀가 원하는 그 모든 조건을 갖춘 남자가 바로 ‘주성찬’이었다.
잘생긴 외모와 압도적인 실력으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가 되었지만,
거친 언행과 화려한 사생활로 스포츠계의 문제아로 불리는 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같은 거 달린 남자 스폰해주겠다는 미친 새끼가 누군가 했더니, 차성그룹 장녀였어?
근데 이걸 어쩌나, 내가 아무리 몸을 막 쓰고 다니는 새끼여도 아무나랑 하진 않는데.”
하지만 만만치 않은 건 수정도 마찬가지다.
“걱정 마요. 나도 당신 같은 인간 순정 바라고 스폰해준다는 거 아니니까.”
밀고 당기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간신히 손을 잡았는데,
남자의 못된 도발이 시작되었다.
“대표님한테 혼나는 신입사원 말고, 대표님 혼내는 신입사원 할 거야.”
그것도 엄청 야하게.
“그러니까 우리 대표님은 신입 사원이 어떤 벌을 주든 달게 받아야 해.”
수정을 올려다본 그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잘 먹겠습니다, 대표님.”
《더티 어프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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