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운명에 가까운 [GL][단행본]

어쩌면 운명에 가까운

유희와 박서아는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며 이제 헤어지려 한다. 언제인가부터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나아가는 것에 부담을 느낀 유희가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해 서아에게 이별을 고하고, 서아 역시 담담하게 돌아선다. 가득 찬 슬픔을 억누르며. 서아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감당이 안 될 거 같아 근처 영화관에 예매를 해놓고 노래방으로 가서 목청껏 아픔을 토해낸 뒤 영화관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런데 앉자마자 웬 여자가 서아 옆으로 자리를 잡더니 느닷없이 몸을 기대오며 울음을 터뜨린다. 황당한 순간이었지만 왠지 그냥 받아주고 있어야 할 거 같아 그대로 둔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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