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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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잠을 못 잤어? 처음 듣는 소리라 부끄러워서?"
“시끄러워서요. 시끄러워서!”
처음엔 그저 따끔하게 경고할 생각이었다.
매일 밤 들리는 신음 소리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으니까.
“어쩌지. 오빠가 애기한테 줄 게 이거밖에 없네.”
“……?”
“이거 받고 기분 풀어.”
야하게 접히는 눈매, 고압적이고 오만한 말투.
위험한 남자인 걸 알면서도 사유는 속절없이 그에게 빠져들고.
급기야 문밖에서 들리는 남자의 발자국 소리를 기다리게 되는데.
* * *
“그럼, 내가 너 같은 애랑 진짜로 놀아날 줄 알았니.”
“나, 나 같은 애……?”
“어리숙한 애 가르쳐 주는 취미 같은 건 없어서.”
다소 냉정하게 내뱉은 태금이 몸을 일으켰다.
고작 손가락에 축 늘어진 주제에, 아직도 미련이 남은 눈으로 쳐다보는 꼴이 기가 막혔다.
“가, 가져 보는 건…… 어때요?”
“뭘 가져. 취미를? 너를?”
“둘 다아. 아니면, 뭐든.”
태금은 제 머리칼을 한 차례 쓸어 넘겼다.
“괜한 오기로 덤볐다가 네 인생 말아먹는다, 애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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