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인, 주희연.계약 결혼이 끝났다. 이혼 후 사랑하는 남자에게 가겠다고 했는데, 사고로 기억상실이 왔다.8년의 기억을 삭제한 그녀, 귀엽다?“내가 당신을 쫓아다녔죠?”전남편 전태준.기억 잃은 전처의 귀찮은 남편 역을 맡은 건 소소한 복수심이었다. 하지만 이젠 그녀가 욕심난다.“다신 안 놓쳐.”이혼 후 제대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행복 찾기. ***“혼외자인 제가 어떻게 그룹의 유망주인 당신과 결혼할 수 있었을까요?”기억을 잃었어도 그녀의 말은 거침없었다.“설마,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할 정도로, 세기의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는 건 아니겠죠?”떠보는 말투가 애송이처럼 너무 티가 났다. 그 하찮은 모습에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여자였는데, 기억을 잃었다고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걸까?“우린 아주 좋았어.”당황해 얼굴이 붉어지는 희연을 보며 태준은 마음을 바꿔 남편 노릇을 하기로 하는데….결혼 기간에 몰랐던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두 번째 신혼 생활을 즐기게 되는 두 사람.이제 태준은 희연이 기억을 찾아 자신을 떠나는 게 두렵다.“난 뭘 해줄까요? 받기만 할 순 없잖아요.”“내 곁에 있기만 해.”<[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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