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없이 맞선 자리에 나간 지윤의 맞선남은 그녀의 생애 첫 하룻밤의 상대 윤이건,“혹시나 했는데 맞군요.”“…….”“그렇게 가버리더니, 맞선입니까?”남자의 말에 지윤은 사고가 정지된 것처럼 멍해졌다.그녀의 맞선남은 일주일 전 그녀와 우연히 하룻밤을 지낸 남자였다.“난 서지윤 씨가 내 맞선 상대인 걸 알고 나왔고 서지윤 씨는 모르고 나온 것 같은데.”“나인 줄 알고 나왔다고요?”“사진을 봤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여자더군요.”“…….”“그날 엉엉 울던 그 여자랑 닮았더군요..”“그만하세요.”지윤이 언성을 높이고선 주위를 주위를 두리번거렸다.불안한 그녀와 달리 윤이건은 느긋하게 팔짱을 낀 채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래서 그 여자가 맞는지 확인하러 나왔습니다.”애초에 기대도 없었지만 이 맞선은 완전히 망해 버렸다.어차피 형식적인 맞선, 윤이건의 선택은,“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는 건 알았고 그럼 우리 연애합시다.”그렇게 계약 연애는 시작되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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