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로맨스 #고수위 #이능력로코물 #홍콩마피아간부남주 #흥미본위남주 #가볍고친근하고잔혹한남주 #직진능글남 #도벽여주 #짐승이된여주 #남주에게스며드는여주 #자낮엉뚱녀
“그래. 살고 싶으면 싫어도 붙어 있어야지. 내 곁에.”
전국에 가맹점을 두고 있는 피부과 대표의 외동딸답게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다비.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그녀지만, 엄격한 부모의 교육 때문에 생긴 병적인 도벽 증상이 있다.
우연히 충동적으로 친구의 반지를 삼켜버린 다비는, 그 반지를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는 수상한 미남을 만나게 되고
곧 자신의 몸 안에서 번지는 소름 끼치는 감각을 느끼게 되는데……
[미리보기]
두려움으로 손끝이 달달 떨려오더니 결국 눈에 열기가 모였다. 참을 새도 없이 눈물이 맺히며 뺨을 타고 쉼 없이 흘러내렸다.
남자가 손등으로 내 눈물을 닦으며 여상하게 말했다.
“울어도 안 봐줘요.”
“흐윽, 으… 죄송해요. 아까 욕한 거 진심 아니었어요. 저 집에 보내 주세요.”
“나도 미안한데, 그건 안 돼.”
“미친놈아… 진짜, 나한테 왜 이러는데.”
“태도가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네. 매력 있어.”
“또라이 같아, 흐윽, 끅…….”
남자는 도저히 내 말을 들어 줄 것 같지가 않았다. 빌어도 소용없고, 덤비는 건 더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미래가 머릿속에서 마구 펼쳐지기 시작했다. 마취도 없이 산채로 배가 갈라진다거나, 안구가 적출되고 혹은 여성으로서 당할 수 있는 끔찍한 일까지 떠올랐다.
“무서워.”
입 밖으로 내뱉자마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공포감이 급습했다. 순간, 숨소리가 거칠게 엉켰다.
“…싫어.”
“얌전히 있으면……, 야, 너 괜찮아?”
선명했던 남자의 목소리가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불안감이 나의 모든 감각기관을 억누르고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서는 것만 같았다.
“싫다고….”
“내 말 들려? 야!”
몸 안에서 무언가가 뜨겁게 끓어오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때, 피부 아래에서 무언가가 꿈틀대며 징그럽게 돋아나는 것이 느껴졌다.
“싫어, 싫어, 싫어!”
“하!”
극도의 불안감이 거대한 파도처럼 나를 덮쳐왔다. 가슴 속에 쌓인 공포가 거대해지면서 살갗이 무언가에 의해 뒤덮혔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