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밤 [외전선공개]

말할 수 없는 밤

첫사랑이 빌어먹을 상사의 맞선 상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릴 적 감정 따윈 무시하려 했다.
그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속삭이기 전까지는.
“결혼은 싫은데, SL그룹은 가져야겠거든.”
“……!”
“어차피 그쪽도 당신 대표 싫어하잖아.
필요한 돈을 얻으면서 복수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합의금 3천이 필요하다고 울부짖는 철없는 동생과
노예처럼 수발을 들어도 그녀를 멸시하며 갑질하는 상사.
불행의 구렁텅이에 매달려 아등바등하는 서진에게,
석양의 위험한 제안은 동아줄이나 다름없었다.
“약점, 물어 와요. 될 수 있으면 추악하고 더러운 것으로.”
그의 손을 잡은 순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두 사람만의 밤이 시작되었다.
***
“자고 가, 서진아.”
나른한 목소리가 귓바퀴를 울렸다.
석양이 제게 자고 가라고 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집에 가야 해요. 옷도 말려야 하고, 더 늦으면 막차도 끊겨요.”
“그럼 이 옷은 건조기 돌리고, 마르는 동안 나랑 놀면 되겠네.”
뜨거운 손길이 이내 허리에 닿아 왔다.
몸이 완전히 붙잡힌 상태라서 이대로라면 또 그와 자게 될 것 같았다.
서진은 문득 궁금해졌다.
“저랑 자는 거…… 좋아요?”
순수한 물음에 단추를 풀어 내리던 손끝이 멈추었다.
그는 습한 눈을 하고서, 아주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좋으니까 내가 이 지X을 떨지, 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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