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일만 한 로지는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결심했다.
이제라도 나를 위해 살겠다고.
“저 이제 이 집 하녀 아니에요. 그러니 내 몸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려 봐.”
더 이상 남의 눈치를 보거나, 싫은데 참거나, 하고 싶은 일을 미루며 살지 않겠다.
그리고……
‘불같은 사랑도 해 보고 싶어.’
그렇게 소망하며 떠나온 휴양지 베이도스.
개중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초호화 호텔, 바인 로즈에서-
“그대의 찬란한 하루를 마음속 깊이 응원하겠습니다.”
다정한 신사 클리든과,
“누구라도 상관없는 거라면, 그냥 나로 해. 불장난 정도라면 함께해 줄 수 있으니까.”
까칠한 지배인 아이나르라는,
평범한 하녀로선 만날 일 없던 화려한 남자들과 엮이는 로지.
앙숙처럼 서로를 대하면서도 그녀에게만은 다정한 두 남자 때문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듯 매일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얼마 남지 않은 생, 로지는 찬란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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