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사르는 짐승이야! 네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 딸 아멜리아인 척하는 거다.”강제로 도망 여주의 대역이 되어 버린 오데뜨는 마성의 절륜남 케사르의 침실에 등 떠밀려 입장하게 되고.“저는 가짜입니다. 친딸과 하녀를 바꿔치기한 백작에게 복수하십시오.”케사르가 복수하는 틈을 노려 멀리 튈 생각이었는데, 이 남자!오히려 오데뜨에게 무섭게 집착한다.‘아니! 난 대역이라니까 그러네?’남의 인생을 대신 사는 건 사절이라고요.오데뜨는 능력을 이용해 냅다 도망을 가는데…….1차에 이어 2차 도주까지 실패로 돌아가 케사르에게 붙잡히고 만다.“말했잖아, 난 너랑만 결혼한다고. 복수도 너랑 할 거고, 아이도 너를 통해서만 낳을 거야. 그게 싫으면 내가 사 준 단검으로 내 목을 찔러. 그럼 넌 자유가 되겠지.”결코 그녀를 놓아줄 수 없다는 케사르의 태도에 오데뜨는 결심한다.“합시다, 결혼.”결혼이든 복수든 뭐든 빨리 해치워서 원작을 끝내는 수밖에.그런데!케사르의 유혹이 달콤해 미치겠다.“날 사랑해, 오데뜨. 내가 가진 걸 다 줄게. 그럼 나는 다 가진 너를 갖는 거지.”저기요, 돈과 보석은 됐으니까 그쪽 진심이 뭔지 말해 줄래요?어쩌면 오데뜨가 원하는 건 케사르의 몸이 아닌 마음이었는지도.……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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