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玖拾陆의 소설 威武不能娶을 한국어로 옮긴 것입니다.(옮긴이: 문혜미)
진북장군부의 소저 고운금이 열 살 때 조부가 전사하고 부친은 병사했다.
할 수 없이 계모를 따라 경성으로 향한 고운금은
계모 서씨의 친정에 몸을 의탁하다 양씨 가문으로 시집갔다.
그러나 진북장군부가 고운금에게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양씨 가문이 알게 된 뒤 모든 것이 망가졌다.
양석예가 과거시험에 합격하자 양씨 가문은 고운금을 불치병에 걸리게 했고,
그녀는 죽는 날만을 기다렸다.
삶의 끝자락에서 회광반조인가 눈을 뜬 순간,
고운금은 딱 한 번 물에 빠진 그날로 돌아왔다.
삼월의 연못물은 차디 찼고, 자신을 바라보던 칠흑같은 검은 두 눈이 머릿속에 선명했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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