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인 양 모든 것을 바친 여자가 있다.
황나윤, 스무 살부터 스물세 살까지 그녀의 세상은 온통 도설우로 가득했다.
하지만 헤어진 캠퍼스 커플에게 남는 건 걔 친구가 내 친구여서 생기는 끔찍한 이별의 잔해뿐.
“나윤아, 나 다음 달에 결혼해. 올 수 있어? 근데 알지? 내 남친이랑 설우랑 절친인 거. 걔가 축가 부를 건데, 안 불편하겠어?”
전 남친과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대학 동기의 결혼식에도 마음 놓고 갈 수가 없다.
연애 주의 사항 첫 번째, 절대 소속이 같은 남자와 연애하지 말 것!
이리저리 연애를 피하다 보니 벌써 서른,
나윤의 앞에 유일했던 사랑 도설우가 다시 나타난다.
그것도 같은 부서, 직속 상사로.
연애 주의 사항 두 번째, 절대 헤어진 전 남친에게 다시 빠지지 말 것!
그런데 도설우가 아무래도 수상하다.
거침없이 찰 땐 언제고, 이젠 또 거침없이 들이닥친다.
“프로젝트 합숙소가 호텔 방이라도 돼? 내 방에서 잠깐 회의만 하자는 거잖아.”
연애 주의 사항 세 번째, 절대 그놈과 다시 연애는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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