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인혜의 붉디붉은 입술은 여전히도 가슴 설레게 했다.
왜, 냐고 물어보면서 움직이는 도톰한 입술이 유혹적이었다.
매번 저를 외면하는 저 차가운 눈동자에 온기가 들어차면 얼마나 어여쁜지는 한승원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마주한 적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서로 그렇게 눈을 보면서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붉은 입술이 유혹하듯 말캉한 혀가 입술을 한번 쓸고는 입안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 말랑한 살덩이를 집어삼켜 버리고 싶다는 욕구에 한승원은 그만 그녀의 입술을 벌려 안으로 들어갔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승원을 내치지 못했다. 폭풍이 몰아치듯 갈급한 움직임을 어설프게 따라가다 더운 숨을 내쉬며 헐떡였다.
그 더운 숨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승원은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그를 애타게 만들기 충분한 숨결이 귓가에 퍼졌다.
“하고 싶은데, 어때요. 우인혜 씨.”
승원의 입술이 떨어지자, 그녀의 입술이 만족스럽게 젖어 있었다.
한승원의 손만 보아도 전희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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