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에는 선정적인 단어 및 비도덕적인 인물, 강압적인 행위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다자연애자 태민혁의 연인이 되었다.
그가 언젠가는 자신의 진심으로 인해 변할 거라 믿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의 새 파트너를 하나씩 소개받는 동안
유원은 그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이별을 선언한다.
“난 이제 더… 못 하겠어요, 선배. 정상이 아니잖아요. 열린 관계 따위….”
“끝내는 건 좋지만, 대가는 치러야겠지? 날 실컷 기만하고 농락해 놓고는 이렇게 저 편할 대로 발 빼면 다야?”
“기만…?”
“처음부터 날 속인 건 너였어. 내가 아니라.”
4년 만에 재회한 남자는 전과 다를 바 없었다.
아니, 더 지독한 가시를 품은 아름다운 독초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만 한 상대가 없겠더라고. 어차피 너나 나나 어딘가 팔려 가야 할 처지면 우리끼리 하자, 그 결혼.”
“선배랑 하게 되면… 그 결혼, 오픈 매리지가 될 것은 확실한가요?”
“그래. 변한 건 없어.”
…역겨웠다. 그와 이렇게 마주 보고 있는 것조차.
본인이 정신 나간 줄도 모르는 미친 사람과
다시 말을 섞는 행위 자체가 구역질이 나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유원은 최악의 정략결혼 상대를 피하고자
결국 태민혁이 내민 손을 잡는데….
“조용히 내 옆자리만 지키고 있으면 돼. 네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나대지 말고.”
오만한 선언으로 시작된 오픈 매리지.
과연 이 미친 사랑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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