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헌터물 #첫사랑 #기억상실공 #개아가공 #후회공 #미남공 #능력잃었수 #병약수 #외유내강수 #약피폐 #시스템 #아포칼립스S급 힐링계 헌터 임시겸은, 연인인 A급 빙결계 헌터 강이찬과 게이트에 들어갔다가 시스템을 만난다.시스템은 시겸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다.하나는 이찬이 죽을 만큼의 고통을 겪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이찬이 저를 잊는 대신 무사히 게이트를 나가는 것.시겸은 고민할 것도 없이 두 번째를 선택했고, 그 순간 모든 것을 빼앗긴다.S급이었던 능력치는 D급으로 떨어지고, 강이찬은 물론 세상 모두가 시겸의 존재를 잊은 것.그로부터 3년이 훌쩍 지난 지금, 시겸은 여전히 먼발치서 이찬을 바라보며 간절히 바라고 있다.부디 다정했던 연인이 자신에 대한 기억을 되찾길.적어도 시스템이 내건 퀘스트 페널티 ‘강이찬에 의한 죽음’만은 피할 수 있기를.그렇지만 시겸의 기대는, 오늘도 여전히 처참하게 부서지는 중이다.“내 경고가 그다지 무섭지 않았나 봐요. 그렇죠?”다정한 말투와는 다르게, 살기를 숨기지 않고 다가온 강이찬이 시겸의 어깨를 오른손으로 꽉 잡아 왔다.그의 손바닥 아래로 냉기가 모여들어 뼈가 시리다 못해 욱신거렸다.알고 싶지 않았던 통증이나, 슬프게도 익숙했다.“그 눈깔. 내가 뽑아 버린다고 분명 말했는데.”바로 그 강이찬에 의해서.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