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서임 직전, 잔느는 전생을 기억해 냈다.충성을 맹세했던 왕자 놈이 나를 배신하고 불에 태워 죽였다는 것을.옛날에는 미련해서 속았지만, 이번 생에는 어림도 없다.저놈과 엮이지 않기 위해 한때 라이벌이었던 대공작, 클로드의 밑에 들어가 비호를 받는 수밖에. 자존심은 밥도 안 먹여 주고 살려 주지도 않으니까.“꽤 건방진 신입이네?”“왜? 혹시 무서워? 같이 가 줄까?”여전히 속을 박박 긁는 얄미운 놈이지만 덕분에 최악의 미래는 피했다.그랬는데 망할 놈의 왕자가 저를 되찾겠다며 함정을 팠다.이를 벗어날 방법은 단 하나.“나와 결혼하자.”“……뭐?!”쉽지 않다. 새로운 인생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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