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주서란 변호사가 결혼만 해 준다면.”
모든 방면에서 우월한 유전자를 보유한 HS의 후계자, 사강우.
그와 2년간 계약으로 얽혀 파트너 관계를 이어 온 서란은
강우가 결혼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쉽게 돌아설 수 있었다.
애초에 그녀는 남자를 믿지 않는 비혼주의자였으니까.
하여 좋은 마무리를 위해 키스 하나를 기억에 남긴 채 깔끔하게 헤어졌다.
아니, 그랬다고 믿었는데…….
“너 임신일지도 몰라.”
설마설마하며 현실을 부정했지만,
약혼녀와의 계약 결혼을 앞둔 사강우의 아이를 임신해 버렸다!
설상가상 눈치 빠른 사강우는 그 사실을 알아채고,
아니 그걸 알기 전부터 서란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는데……?!
이 남자, 왜 이러지?
그 쿨하던 사강우가 맞는 거야?
*
“걱정하지 마. 키스를 돌려달라곤 안 할 테니까.”
그 말에 서란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췄다.
“하긴 지금 키스하면 달긴 하겠다. 허니 버터 토스트를 먹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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