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해도 됩니까?”혁준의 음성이 낮게 바닥에 깔렸다.유은은 아무 대답도 못 한 채 굳어 버리고 말았다.“스토커가 보고 있어서요.”혁준이 입술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작게 속삭였다.“어디서요?”“창밖에서.”창밖으로 고개를 돌리려는 얼굴을, 혁준이 손을 들어 감쌌다.시선이 맞닿았다. 저를 보는 시선이 너무나 짙었다.유난히 길고 풍성한 유은의 속눈썹이 파르르 흔들렸다.“키스는 좀…….”유은이 간신히 입술을 달싹이며 대꾸했다.그러나 혁준은 되레 고개를 비스듬히 붙이며 속삭였다.그의 숨결이 입술에 닿았다.“기브 앤 테이크 모릅니까?”유은이 꼴깍 마른침을 삼켰다.‘그래, 못 할 거 없어.’어차피 혁준의 말대로 ‘기브 앤 테이크’였다.그는 스토커를 떼어 내고,유은은 전 남친을 쫓아내기 위해 맺은 계약의.“자, 얼른 하세요. 해요, 키스.”유은이 눈을 감고 입술을 들이밀었다.혁준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번졌다.#상사와의하룻밤 #계략재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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