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촌구석에 도망 여주가 이사 왔다. 임신을 한 채로.
훗날 그녀의 남편이 나타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 예정.
그 미래를 바꾸기 위해, 옆집에 사는 농부 라니에는 필사적으로 여주에게 잘해 줬다.
그랬더니…… 여주가 ‘또’ 사라졌다.
‘릴리아를 부탁할게요.’
자신의 아이를 버려두고서.
*
릴리아가 사과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 7살이 된 해.
남부에 새로운 영주가 부임했다. 몇 년 전에 라니에가 목숨을 구해 줬던 자였다.
“나를 구한 걸 후회합니까?”
“네.”
원작에서 일찍 죽었어야 할 엑스트라를 제 손으로 살렸다니.
“……어제 본 아이는요?”
“릴리아는 제 딸이에요.”
노처녀에 미혼모, 라니에 필렛이 원작의 소용돌이에 제대로 휘말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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