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을 빼앗기다 [단행본]

첫 사랑을 빼앗기다 완결

시골의 광산 마을에서 태어난 민혁과 혜진은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온 두 집안의 돈독한 우애 덕분에 어려서부터 친남매처럼 다정하게 지냈고, 사춘기를 지난 두 사람은 어느새 연인 사이로 발전해 있었다.
광산 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민혁과 혜진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즐겁게 지내 왔는데, 고등학생이 된 혜진은 지역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고, 비록 민혁과는 떨어져 지내게 되었지만, 금전적인 걱정없이 지내게 되는데, 이는 혜진을 좋아하게 된 민혁의 반 친구이자 국회의원의 아들 기영이 혜진을 차지하도록 그의 엄마가 꾸민 치졸한 계획의 일부였다.
그렇게, 서로를 잊고 10 여년간 각자의 삶을 살게 된 민혁과 혜진.
두 사람은 정말 뜻하지 않게 다시 만나게 되는데……
“나랑 혜진이랑 잘 사귈게. 아쉽겠지만 혜진이 행복하길 바란다면 네가 마음 접어야 겠지?”
기영의 말을 들은 민혁은 발끈하는 마음이 생겼다. 아무리 금전적으로, 환경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해도 기영에게 이런 말을 듣고 싶지는 않았기에 자존심이 매우 상하기 시작했다.
“나랑 혜진이 관계에 함부로 끼어들지 마.”
“내가 강제로 어떻게 하지는 않았어. 혜진이 마음도 이제는 나한테로 돌아선 것 같은데?”
민혁은 이번에도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기영에 대한 질투와 분노가 강하게 일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그 감정은 차츰 혜진에게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혜진이 기영의 집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차츰 마음이 변해갔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밤에 통화할 때마다 보고 싶다는 말을 몇 번씩 했는데, 그러면서도 기영과의 사이가 그렇게 깊어 졌다니, 혜진의 말과 행동은 너무나도 가식적이었다. 그렇지만 민혁은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었다. 오늘 알게 된 모든 내용은 기영으로부터 들은 것이었고, 혜진으로부터 들은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영화를 보러 갔던 것도, 밖에서 함께 저녁을 먹은 것도 전부 기영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혜진으로부터 얘기를 직접 듣기 전에 기영이 한 말 때문에 감정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민혁은 생각했다. 민혁은 잠시 마음이 홀가분해 졌지만, 이내 다시 불안함이 온 마음을 뒤덮기 시작했다.
식당 알바가 끝나고 집에 갈 때도, 열한 시가 넘은 한밤 중에도 혜진의 전화를 기영이 받은 것 자체가 꺼림칙했기 때문이었고, 자신이 사 준 핸드폰 케이스가 두 동강이 난 건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에 그랬다.
민혁은 마음 속이 복잡하고 불안함이 사라지지 않아서 쉽게 잠들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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