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절 두고 결혼을 하십니까, 폐하.”
계약 결혼했던 남편이 돌아왔다.
한낱 황녀였던 시절, 그를 살리기 위해 선택했던 유일한 방법.
나한테 버림받았던 그 남자가 악마가 되어 돌아왔다.
“황제가 되면 다시 데리러 오신다더니 거짓말이었군요…….”
그의 숨결이 훅 가까워진다.
“자, 제가 지금부터 폐하에게 불경을 저지를 겁니다.”
덧붙이는 음성이 다분히 섬뜩하였다.
“결혼 취소하십시오, 폐하. 그리고 절 국서 자리에 앉히세요.”
그러지 않으면, 저도 제가 뭔 짓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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