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황이 키워낸 완벽한 첩자였다.크라이탄 공작가의 가보를 훔치라는 임무를 위해 소인화 물약을 먹고 잠입하려 했다.“내 손 왜 이렇게 작아? 내 목소리 뭐냐구. 아! 내 발음! 내 키는 왜케 작아.”하지만 뭔가 잘못되어 다섯 살 어린아이가 되었다.임무에 실패하면 기다리는 건 죽음뿐.살기 위해 다섯 살의 몸으로 뭐라도 하려고 했는데.“레포냐 크라이탄. 오늘부터 내 딸이 될 아이다.”공작가의 막내딸로 입양됐다.이것도 잠입이라면 잠입인가. 후……***아무래도 공작은 잃어버린 딸의 대용품으로 날 입양한 것 같다.좋아! 어차피 나도 가보를 찾기 위해 적당히 이용할 생각이었어!이렇게 된 거 파양되기 전까지 공작가를 제대로 즐겨야겠다.분명 그랬는데...“포냐. 앞으로 작은 상처라고 해도 무조건 치료해. 이건 가문의 규칙이다.”“솜뭉치. 가위로 커튼을 찢어도 뭐라고 안 해. 여긴 네 집이잖아?”“포냐. 내 동생. 우리 막내가 원하는 건 평생 다 줄게. 막내는 웃기만 해.”이 사람들은 왜 피도 섞이지 않은 내게 잘해주는 걸까?임무를 위해 입양으로 잠입한 것뿐이다.쓸데없는 기대는 하지 말고 도망가야 하는데. “날 길들여 놓고 어딜 도망가. 공녀의 진짜 정체가 뭔지 내가 알게 뭐야.”“…….”“그냥 나 데려가. 어디든 따라가 줄 테니까.”자꾸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내가 이걸 욕심내도 될까요?#육아물 #가족은서로를알아본다 #피는진하다 #쌍방구원 #힐링로코물 #무심녀 #계략집착남 #무자각집착남 #잃어버린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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