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EX급 에스퍼를 죽이고 국민 역적이 되었다. 그런데 15년 뒤 뜬금없이 회귀했다? 그것도 가이드로?
핵폭탄 또라이 에스퍼지만 또 죽는 꼴은 못 본다.
“거세해야 합니다! 주영하의 자유 의지란 것을!”
“재원이가 내 가이드라면 죽어도 좋아~”
죽으면 내 손에 죽는다, 주영하.
이번에야말로 철저히 관리해 주마!
***
“주영하, 잠깐만 좀 멈춰 봐.”
너무 크다. 받아들이기조차 버겁다. 어설픈 가이드가 다루기에는!
주영하는 서재원과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웃었다.
눈꼬리가 살포시 접히며, 담비 털처럼 고운 속눈썹이 호선을 그렸다.
“싫어.”
방긋방긋 웃는 얼굴이 너무나 즐거워 보였다. 이렇게 생기 있는 표정 처음 본다고……!
“야, 씨…….”
너 가이딩 싫어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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