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 소설의 악역이 되었다.동생을 죽이기 위해 살인 교사하다 되려 죽임당할 뻔한 형으로.이대로 튈까, 하던 찰나, 동생이 찾아왔다.“형, 가족이 싫어?”“아니, 그게 아니라-”“좋아. 그럼 숨겨둔 애인 하자.”“뭐?”“내연남은 별로야? 하지만 본처로 들이기엔 형 주제가 있잖아.”가족 놀이는 취미가 없는 데다가 살아있는 걸 들키면 다시 목이 날아갈 판이라 도망쳐서 유유자적 요양이나 하며 살 생각이었는데.“형은 참, 사람을 돌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어쩌면 이렇게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드는 짓만 골라서 할까?”그러면서 웃는다. 내 손을 잡고.악역이 찌른 칼이 배가 아니라 머리에 꽂혔었던가?“이러고 있으니 진짜 부부 같네?”헛소리까지 예술이라 진짜 미친놈이 따로 없다.웃는 얼굴에 소름이 돋았다. 그 얼굴을 보며 나는 다짐했다. 다 모르는 척하기로.빙의고 뭐고, 동생이고 나발이고 일단 살고 봐야겠다.오메가버스, 현대물, 병약수, 미인수, 잔망수, 허당수, 까칠수, 외유내강수, 임신수, 도망수, 연상수, 재벌수연하공, 미남공, 광공, 수한정다정공, 집착공, 능욕공, 츤데레공, 개아가공, 복흑/계략공, 재벌공, 짝사랑공약스릴러, 애증, 금단의관계, 오해/착각, 정치/사회/재벌, 사건물, 삽질물, 기억상실인척하수, 알고도모르는척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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