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이후, 눈을 뜬 시현에게 낯선 남자가 찾아온다.
“누구세요?”
“설마 했는데, 의사 말이 사실인 거야? 기억 안 나?”
남자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이 보였다.
조금 전 걱정했다는 남자의 말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차가운 얼굴이었다.
“너랑 결혼할 사람이야.”
“......!”
자신을 약혼자라고 소개한 남자, 백무겸.
게다가 시현은 그에게서 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당신 임신 중이야.”
***
“누군지 알아보겠니…?”
우진이라는 이름에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영정사진 속, 환하게 웃는 남자를 보니 가슴이 쓰라리고 아팠다.
“왜, 눈물이…. 가슴이 아파요….”
시현의 눈에 띈 익숙한 얼굴 하나.
그 인물은 다름 아닌 무겸의 죽은 형인 백우진.
그와 관련된 기억이 하나씩 떠오를 때마다,
시현은 이 결혼에 무언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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