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트릭클로버 서비스 종료 사전 안내]
학창 시절을 바친 추억의 게임이 섭종한다는 소식에
공지를 보러 들어갔던 선호는 뜻밖의 이와 마주치게 된다.
[꽁승: 형 계세요?]
다름 아닌 당시 함께 게임했던 초딩 유저 꽁승의 등장.
선호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를 새 게임 ‘소울 오브 히스토리’로 영입하게 되는데…….
경력 있는 신입다운 빠른 레벨업에 감탄하기도 잠시,
‘주승로’가 된 꽁승은 영락없는 뉴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선호의 도움을 받는다.
[귓속말] 주승로: 형저죽엇어요.. 잠시만요
[귓속말] 주승로: 토욜형 저 길을 잃었어요.
[귓속말] 주승로: 형…….
그래, 뉴비가 그럴 수도 있지.
그저 사기만 당하지 않기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승로 대협이 기세를 얻어 무림을 제패합니다!]
제 앞에서는 어설픈 모습만 보이던 뉴비가 PVP 1위를 하는 것도 모자라,
“저 형 좋아해요.”
선호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르겠다. 잠깐 생각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승주는 매번 선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가 아직도 애처럼 보인다면 그건 제가 속마음을 잘 감춰서겠죠.”
적나라한 단어가 없음에도 승주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선호의 얼굴이 조금씩 붉게 달아올랐다.
“이런 건 다 형이랑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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