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에 취향이 새겨지기라도 했나? 왜 아빠가 네 엄마한테 환장했는지 알 만하네.”그녀가 얹혀사는 집주인의 아들, 최무진.열일곱, 고등학생.반듯하고 예쁜 최무진과 처음 만났던 나이.개구진 미소가 천사 같던 그에게 반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스물여덟.“도망가 봐야 같은 집 안인데. 정 비서는 참 간도 커.”11년간 무진에게 몸과 마음을 모두 헌신한 연하는 그를 사랑하는 것을 그만두고 육체로만 얽힌 관계를 끝내려 했다.“저 내일 맞선 봐요. 언제까지고 노예처럼 살 순 없잖아요. 빚도 갚아야 하는데.”항상 그녀에게 관심 있는 건 그녀의 몸뿐이라던 무진이기에,당연히 두 사람의 관계는 가위로 실 자르듯 쉽게 끝날 줄 알았다.그러나...“그렇게 좋아하는 맞선, 한 번이고 두 번이고 지칠 때까지 봐봐. 어떻게 되나. 그러면 알겠지. 착실한 장난감이 되는 편이 네게 더 이로울 거라는걸.”그가 놓아줄 거라 믿었던 건 순진한 착각이었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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