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별 ‘오르페’가 뜨는 날, 제국 드레아트에 황녀가 태어난다.‘저게 내 아빠란 말이지? 아…, 무를 수도 없고.’아기 황녀의 정체는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간직하고 태어난 마녀 ‘에리카’.“아기의 이름은 로지아나로 하지.”“아웅! 아우웅??”‘지금! 도오랏??’로지아나는 식충식물 이름이잖아!!방금 내 이름을 ‘벌레잡이 끈끈이주걱’으로 정한 거야????“아웅! 아웅! 아우 우웅!!”“어머나, 황녀 전하께서도 기뻐하시네요.”‘아니라고오!’전생에 2백 년을 살았던 ‘중앙의 마녀’ 에리카.이렇게 된 이상 제국의 권력을 가진 모든 이들을 끈적이는 애교로 몽땅 잡아 버리리라!결심했더니.“당장 정령술사를 불러 우리 사랑스러운 로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축복을 내리는 게 좋겠어요.”항상 내 편인 엄마는 물론.“로지, 아프지 마라. 차라리 오빠가 대신 아프고 싶구나.”속 깊은 열셋 큰오빠는 벌써 여심을 흔드는 말로 위로하고.“네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줄 테니 제발 아프지만 마, 로지.”여덟 살 작은오빠는 벌써 내게 호구 잡히겠다 맹세한다.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황녀님께서는 성녀이십니다.”신성국에서 갓 태어난 그녀를 성녀라 데려가겠다 주장하고.“저는 황녀 전하께서 저를 약혼자로 마음에 들어 하실 거라 확신하고요.”마탑주는 약혼자라며 나타났다.게다가.‘니…… 니가, 어떻게 여기 있어??’그녀의 첫사랑이자, 과거 원수였던 놈까지 황궁에 있다?“로지. 그대가 내게 와준다면, 무고한 희생 따위는 없을 터인데요.”이제, 마계의 일인자까지 그녀에게 흥미가 생겼다며 찾아왔는데.과연 로지아나는 이 난관을 극복하고, 언니들을 되살리겠다는 그녀의 사명을 다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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