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그만 해요.”
나에게서 필요한 것만 빼내면 칼같이 돌아설 여자인 걸 알면서도 나는 속절없이 너에게 빠져들었다.
“나는 당신 사랑한 적 없어요.”
내 가슴을 찢어 버리는 너의 진심 앞에서도 나는 무릎을 꿇고 싶었다.
준휘는 싸늘하게 돌아서는 연재를 끌어안았다.
“연재야. 나는, 널, 보낼 수가 없어.”
시작은 책임감이었다. 죽어가던 친구의 부탁이었고,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김연재는 서준휘의 전부였다. 살아야 하는 이유. 살아가는 이유.
서로를 사랑하지만, 마음을 숨기고 진실을 캐내려는 김연재와 그런 연재를 알면서도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서준휘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왜 이렇게 날 울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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