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할머니의 죽음 이후 귀신들을 보게 된 소연.그녀의 몸을 빼앗으려는 귀신에게 쫓기던 어느 날, 산신 무영과 마주한다.소연이 33세가 될 때까지 지켜 주기로 할머니와 약속했다는 그.얼떨결에 시작된 무영과의 일상은 낯설지만 든든하다.시간은 착실히 흘러 소연의 나이 서른, 여전히 망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는 삶이지만 무영이 곁에 있어 안심이다.이제 무영과의 이별이 몇 년 남지 않았다.그 전에 정착할 곳을 찾아야 한다.그렇게 이곳저곳을 떠돌다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게 된 학교에서 만난 동료 교사.희귀한 운명을 부여받은 남자 종규, 그는 소연의 안식처가 되어 줄 수 있을까.망자를 보는 여자와 종규신의 현신 그리고 산신의 이야기.《심연의 그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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