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후궁

13번째 후궁 완결

<13번째 후궁> "너,봉 잡아볼 테냐?"
"네! 잡을래요!"

낯선 사람의 권유는 덥석 받는 게 아니었다.

봉 잡아보려던 하라는 조선시대로 떨어져
관심 한 줄기 못 받는 구석탱이 후궁이 되는데.

갑질하는 시종 생각시와
고기 반찬 하나 없는 비루한 삶이여.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치킨 먹고 싶다…….”

그때, 바람처럼 나타나 하라를 심쿵시키는 마성의 남자, 환.

"내일도 이곳에 오거라. 아까처럼 맛난 야식을 챙겨주마."

그는 미혹과 고기산적을 내밀고,

"그리 고기가 좋으냐?"
"좋다는 걸론 부족해요! 고기님은…… 사. 랑. 이. 죠!"

그녀가 선택한 건…… 고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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