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빠 파트너 시켜줘.”어떻게라도 긴 짝사랑이자 첫사랑을 끝내고 싶었던 그 밤.“파트너 있어.”“그럼 세컨드 파트너 시켜주면 되겠네.”오기인지 포기인지 모를 말이 멋대로 흘러나왔다.“나 막 대할수록 더 빨리 포기될 테니까, 오빠 멋대로 해.”사랑 없는 관계에 먼저 지칠 건 저일 게 분명하니까.구질구질해 보인다고 해도 상관없었다.“넌 내가 어떻게 놀 줄 알고 겁도 없이 이래.”“난 뭐든 괜찮다고 했잖아.”역시나 이번에도 거절인가 싶었지만.“그 말, 제대로 감당해야 할 거야.”불순하고 부적절한 관계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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