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화소

등화소 완결

“나는 이곳에, 복수하러 왔어요.”

영창(永昌) 32년, 상무현(常武縣)
현성 전체에 역병이 돌았다.

홀로 역병에 걸린 가족들을 돌보던 육동은
우연히 지현의 아들이 한 여의원에게 치료를 받아 목숨을 구한 걸 알게 된다.
그녀는 그길로 여의원을 찾아가지만,
여의원이 요구한 치료비는 가난한 그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쌌다.
결국 그녀는 자신을 여의원에게 팔아 가족들을 치료한다.

그리고 7년 후,
가족들과의 재회를 꿈꾸며 고향으로 돌아온 육동은 이미 불에 타 허물어진 집을 마주하고,
가족들이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차례차례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가족들의 죽음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깨달은 그녀는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경성으로 떠난다.

차근차근 정보를 모으며 살해당한 가족들의 복수를 계획하는 육동.
그 과정에서 그녀는 전전사의 전수 배운영과 얽히게 되고, 그는 육동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 원제: 燈花笑
* 저자: 千山茶客
* 번역: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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